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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암도 만드는 뜻밖의 행동 4

오염된 공기나 담배가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탄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나쁘다는 것도 상식이다.

 

하지만 암 위험을 높이는데 무심코 넘기는 것들도 있다.

 

 

1. 오래 앉아 있기

정적인 생활이 암을 부른다. 많이 움직여야 한다. 육체적 활동이 늘면 폐암, 결장암, 유방암 등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적은 사람들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은 42%, 폐암은 26%, 결장암은 16%가 낮았다.

 

 

2. 뜨거운 음료

차를 마시는 건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바람직한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반드시 어느 정도 식혀서 마셔야 한다.

 

중국의 연구팀이 45만 명의 생활습관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태우고 뜨거운 차를 즐기는 이들은 그 세 가지 취미가 없는 이들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5배 높았다.

 

따라서 식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뜨거운 음식은 조금 식혀서 먹는 편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적정온도는 65도 미만이다.

 

보통 카페에서 나오는 아메리카노는 67도 이상, 음식점의 찌개 요리도 70도를 넘나든다. 이런 뜨거운 음식을 갑자기 들이킬 게 아니라, 불어서 식혀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3. 과체중, 비만

과체중 역시 암의 위험 인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은 평균 체중인 사람들에 비해 담낭암, 갑상선암, 췌장암 등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컸다.

 

특히 식도암, 위암, 간암, 신장암에 걸릴 위험은 2배 정도 높았다.

 

 

4. 소량의 술

술은 구강암, 인후암, 유방암, 대장암, 식도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한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만 위험한 게 아니다. 적게 마신다 하더라도 안 마시는 사람보다는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혈액 내 줄기세포의 DNA에 손상을 입혀 암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지인이 암에 걸렸다면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몸은 좀 괜찮아?” 보다는 어떻게 지내?”가 낫다.

치료는 가능한 거래?” 따위는 묻지 않는 게 좋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가족이나 친구 등이 암에 걸렸을 주변에서 어떻게 대하는 게 도움이 되는지 암 전문가에 물었다.

 

댈러스의 의사이자, 그 자신이 림프종 투병 중인 웬디 하펌 박사는 다른 환자의 투병기를 들려주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이렇게 해보라는 식의 조언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그는 환자를 돕고 싶으면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면 정기적으로 반찬거리를 만들어주거나, 환자가 돌봐야 하는 아이나 노인 등 가족을 날을 잡아 보살펴주는 일 등이다.

 

특히 환자가 치료받으러 통원할 때 동행해주면 좋다. 검사나 처치를 받을 때, 의사와 상담할 때 중요한 사항을 메모하면서 함께 하는 것이다.

 

늦은 밤에 함께 있어 주거나, 점심을 함께 먹고, 기분 전환을 위한 외출을 함께 하는 것도 좋다.

 

 

전문가들은 환자에게 비현실적인 조언을 하거나, 뜬구름 잡는 식의 낙관을 하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암 환자들이 귀에 못이 박이게 듣는 말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이다.

 

최근 발행된 <암의 목소리(Voices of Cancer)>의 저자 린다 월터스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긍정적이지 않다고 여기는 것 같아 울고 싶을 때가 있다고 털어놓는 환자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저서에서 환자들은 아프고 피곤한 와중에도 긍정적이려고 노력한다. 치어리더 같은 주변인이 고맙긴 하지만, 현실주의 역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펌 박사는 암 환자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희망 사항을 말하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환자가 말할 때는 말을 끊거나 지적하거나 바로잡으려 하지 말고 경청해야 한다.

 

이런 대화를 통해 환자에게 난 네 말을 믿어. 그리고 너를 위해 곁에 있어 줄게라는 느낌을 심어주는 게 핵심이다.

 

암 치료는 반복적인 처치와 수술이 필요하다. 주변인들은 생각 없이 이제 다 나은 거야?”라고 묻기 쉽다. ‘완치라는 단어를 섣불리 사용하기보다는 질병의 증거가 없다거나 재발한 증거가 없다는 표현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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