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타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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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공경하라(어버이주일 말씀)

에베소서 6:1-3

 



부모의 마음

 

셀 실버스타"의 아름다운 동화 "나무와 소년"의 글에 이런 내용의 동화가 있습니다. 한 그루의 사과나무가 있었습니다. 이 나무에는 매일 찾아오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매우 좋아했고 나무도 소년을 매우 사랑했습니다. 이제 소년이 자라서 돈이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소년은 나무에게 찾아와서 돈이 필요한데...하면서 의논을 합니다.

 

그러자 나무는 소년에게 내 가지에 달려 있는 사과를 따서 팔아 돈을 만들면 되잖아...소년은 기쁨으로 사과를 팔아 돈을 마련하였습니다. 소년은 기뻤으며 나무도 행복하였습니다. 몇 년이 지났습니다.

 

소년에게는 거처할 집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는 나무에게 와서 근심스레 말합니다.

 

그러자 나무는 내 몸인 가지를 잘라서 집을 지으면 되잖아...소년은 나뭇가지를 잘라 거처할 집을 지었습니다. 소년은 기뻤습니다. 너무도 행복하였습니다. 나무도 너무 좋아합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소년은 청년이 되고 이제 나무는 고목이 됩니다. 이 청년은 먼 곳을 항해하고 싶으나 배가 없습니다.

 

또 나무에게 와서 의논을 합니다. 그러자 나무는 말합니다. 내 몸의 등걸을 잘라서 배를 만들면 되잖아...이제 청년은 나무의 뿌리만 남기고 둥지로 배를 만듭니다. 청년은 참으로 행복했고 나무 역시 기뻤습니다.

 

청년은 오랫동안 바다에 나가 풍랑과 싸우며 항해를 하다가 드디어 노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동네 밖 입구에 베어진 그 옛날의 고목나무를 봅니다. 그때까지 나무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피곤한 노인은 나무 등걸에 걸터 앉아 참으로 오랫만에 기쁨의 쉼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하였습니다.

 

여러분! 여기 나무는 부모님의 마음을 가리킵니다.

 

모든 것을 주고도 잘라 주어서 결국 뿌리만 남은 고목이 되어도 소년이 기쁘다면, 즉 자식이 기쁘다면 그저 행복한 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잘릴 때 그 아픔은 어떠했겠습니까? 그 청청하던 가지와 잎 그리고 열매가 없어질 때는 얼마나 쓸쓸했겠으며, 추한 등걸만 남았을 때의 부끄러움은 얼마이었겠습니까?

 

그러나 자식이 좋아한다면 행복해지는 것이 부모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우리들의 영원한 고향이자 안식처입니다. 노인이 되어 죽음이 와도 부모님을 그리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에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런고로 부모님은 우리에게 있어서 생명의 전달자입니다.

 

이번에 조카 어진이를 해병대에 면회 갔을 때 라엘이가 팔이 빠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밥을 먹지도 못하고 병원을 찾아서 헤매다가 정형외과를 찾아서 다행히 치료했습니다.

 

부모님은 자식의 생명을 마치 자기의 생명같이 아끼고 사랑하시고, 자식을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달게 받으시는 것이 부모님이십니다. 부모님은 자식이 아무리 나이가 많고 늙어도 자식을 어린애처럼 생각하고 위하는 그 마음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이런 따뜻한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고,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자식된 도리입니다.

 

인류가 창조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는 끊을래야 끊을 수가 없는,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천륜의 관계입니다. 그런고로 하나님께서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10가지 계명 가운데 사람에게 주신 첫째 계명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믿음의 자녀들은 육신의 부모에게 효도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첫째, 효도는 약속 있는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우주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생명과 삶의 복을 주시기 위해 가정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가정의 질서와 유지를 위해 효도를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하나님 명령이기 때문에 순종하고 지켜야 됩니다.

십계명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20:12)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통해 모든 도덕의 기본이 '부모 공경'이라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에베소서 61-2절은 말씀하시기를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하셨습니다. 하나님 명령이기 때문에 우리는 효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부모님의 사랑이 크기에 우리는 부모님에게 효도해야 합니다.


창세기 316절은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생은 저절로 생겨진 것이 아니라 생명을 건 부모님들의 큰 희생과 사랑, 봉사와 양육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런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자녀들은 마땅히 효를 실천해야 합니다.

 

중국고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원숭이 새끼를 어미에게서 떼어 데려가자 그 어미가 백 리 이상을 좇아왔다고 합니다. 애닯게 따라오던 어미가 그만 죽었는데 조사를 해보았더니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더라는 것입니다


또 꾀꼬리 새끼를 어미에게서 떼어놨더니 그 어미는 울지도 않은 채 얼마 안가 죽었다고 합니다. 살펴보았더니 꾀꼬리 어미의 창자와 간장이 다 녹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로 보건대 우리를 향하신 부모님들의 사랑이 어떻겠는지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자녀들은 부모님들의 그 사랑과 헌신, 봉사와 희생에 보답하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셋째, 예수님이 본을 보여주심.


예수님께서 행하신 첫 번 기적은 가나안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2)입니다.

 

그 때 예수님은 육신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말씀을 하시자 순종하기 위해, 어머님을 섬기고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에도 고통 중에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하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누가복음 251절에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고향 땅 나사렛에서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고 순종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께서 이같이 효도의 본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예수의 제자요 백성인 우리도 마땅히 효를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순종이 효도인 것을 가르치는 고사가 있습니다. 시골 가난한 집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 아들은 온 동네에 효자라고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동네에 부자로 살고 있으며 부모님께 잘 해드리는 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아들은 효자라고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이 양반집 아들이 가난한 집 효자를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몰래 싸리문 밖에서 가난한 집 아들이 어떻게 그 홀어머니를 모시는가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들에 가서 일하고 돌아온 아들은 지게를 벗어놓고 마루에 걸터앉아 어머니에게 자기 발을 씻기도록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발을 씻은 다음에는 마루에 올라 어머니가 어깨를 주무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양반집 아들은 소문이 잘못된 것이구나 생각하고 뛰어 들어가 그 아들을 야단쳤다고 합니다.

 

아니, 자네가 이 동네에서 효자라 소문이 나 배워볼까 하고 살피러 왔더니 어떻게 어머니더러 발을 씻기라고 하고 등을 두드리라고 할 수 있나?” 그러자 효자는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나는 어떻게 하는 것이 효도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저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것을 하고 싶으신 대로 하시도록 맡겨드릴 뿐입니다.

 

내 발을 씻기시는 것도, 내 어깨를 주무르시는 것도 모두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것일 뿐입니다”. 양반집 아들은 이 말을 듣고 효와 관련해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십계명에 나오는 공경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키베드'인데 이는 키베드는 가장 무겁게 여긴다라는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말은 ''이라는 말로도 사용되었는데 '생명의 중심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공경이란 이처럼 '없어서는 안될 가장 귀중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부모님께 이렇게 해드리는 것이 효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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