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타쿰

반응형

사무엘상 2110- 15

 

성 경: [삼상21:10]

주제1: [다윗의 유랑 생활]

주제2: [거짓 광기(狂氣)를 부리는 다윗]

󰃨 두려워하여...도망하여 - 여기의 '두려워하여'란 말은 히브리 원문에는 없다. 다만 의미를 강화하기 위한 번역자의 삽입일 뿐이다. 한편 '도망하여'(*, 바라흐)라는 동사는 본서의 19:18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즉 본서 저자는 다윗이 자신의 집을 떠나는 장면을 기술하면서도 계속 반복적으로 이 동사만을 사용함으로써, 다윗이 사울의 위협이라는 동일한 원인에 의해 계속적으로 도망을 다녀야만 하는 그 비참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19:18; 20:1). 그런데 여기 놉(Nob)으로부터의 '도망'은 사울의 신하 도엑으로 말미암은 황급한 도주였을 것이 분명하다(22:22).

󰃨 가드 왕 아기스 - '가드'(Gath)는 블레셋의 중요한 도시 중의 하나(5:8)이다. 그 위치는 놉의 남서쪽 약 37km지점이다. 11:22 주석 참조, 한편 ''(*, 멜렉)이라는 호칭은, 블레셋 족속들에게는 중앙 집권적 왕이 없으며 다만 각 도시 국가를 다스리는 방백만 있었다는 분명한 사실(5:8; 17:8)에서 볼 때, 여기의 ''은 가드 지역만을 통할하는 '방백'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아기스'(Achish)라는 이름은B.C. 18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애굽의 문헌에도 나오는데, 이는 그당시 애굽에 침입했던 '크레 타 인'중의 한 사람임이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아기스'라는 이름이 칠십인역(Septuagint)에서는 '앙쿠스'(*)로 번역되었는데, 이와 거의 비슷한 '앙키세스'(*)라는 이름이 호머(Homer)의 서사시에도 나온다는 사실들은, '아기스'라는 이름이 비셈어계 즉 헬라 계통의 이름임을 잘 증명해 준다(4:1). 한편, 후일 본 사건을 읊은 다윗의 시편 34편의 제목에는 여기 블레셋 왕이'아비멜렉'(Abimelech)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것은 애굽 왕의 공식 명칭이 '바로'로 통용되듯, '아비멜렉'은 가드 왕의 공식 명칭인 것이다. 그리고 여기 '아기스'는 실제 다윗 당시의 가드 왕 곧 아비멜렉의 이름이다(Keil, Smith). 그리고 또한편 다윗이 굳이 '가드'로 도망간 이유는 (1) '가드'는 엘라 골짜기 입구에 위치한 블레셋 국경의 첫번째 도시로서, 이방 국가로서는 가장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이고, (2) 다윗은 자신이 가드 출신의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죽인 후(17:49-51)벌써 수 년(3-4,Smith)이 경과하였으므로, 그들이 당시와는 많이 변모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으며, (3) 오히려 블레셋 족속의 가장 큰 적인 이스라엘의 사울로부터 쫓겨다니는 도망자로 처신할 때, 어쩌면 가드의 블레셋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했기 때문이다 (R. Payne Smith, Keil & Delitzsch, Vol. II-ii. p. 220).

 

성 경: [삼상21:11]

주제1: [다윗의 유랑 생활]

주제2: [거짓 광기(狂氣)를 부리는 다윗]

󰃨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 당시 다윗은 분명히 이스라엘의 왕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아기스 왕의 신하들이 다윗을 왕으로 인식한 까닭은 다윗이 사울과 대등한 위치로서 백성들에 의하여 칭송되었기 때문이다(18:7). 바로 이같은 사실에서볼 때, 블레셋의 신하들은 다윗을 마치 자신들의 방백처럼 여러 명의 왕중의 한 사람, 즉 지역적 군주(local prince)로 봤음이 분명하다(McCarter; 12:1, 7). 결국 이것은 골리앗에 대한 다윗의 승리와 그 전승가(18:7)로 말미암아 사울은 다윗의 그늘에 묻히고, 다윗은 이방의 적들에 의해 그 땅의 영웅으로 부상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Thenius).

󰃨 사울...천천이요 다윗...만만이로다 - 이 노래는 다윗의 전공(戰功)으로 말미암아 블레셋에 대해 대승을 거두었던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전승가(戰勝歌)이다. 그런데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널리 유행했던 이 노래는 이방 국가에까지 퍼져, 그들도 잘알고 있을 정도였다. 18:7 주석 참조.

 

성 경: [삼상21:12]

주제1: [다윗의 유랑 생활]

주제2: [거짓 광기(狂氣)를 부리는 다윗]

󰃨 다윗이 이 말을 그 마음에 두고 - '이말'은 아기스의 신하가, 다윗이 자신들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겨줬던 영웅적 인물임을 알고, 이 사실을 자신의 왕에게 상기시켰던 것을 가리킨다(11). 바로 이같은 사실은 '아기스'가 자신을 몰라 볼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게 피신해온 다윗에게는 심히 두려운 일이었음이 분명하다.

 

성 경: [삼상21:13]

주제1: [다윗의 유랑 생활]

주제2: [거짓 광기(狂氣)를 부리는 다윗]

󰃨 그 행동을 변하여 - 여기의 '행동''판단력' 혹은 '미각'(味覺)이란 의미이다(25:33). 따라서 이것은 상대를 제대로 분간도 못하는 사람처럼 태도를 취하는 것을 가리킨다(Smith, Thenius).

󰃨 미친 체하고 - 히브리 본문에는 이 말 뒤에 '그들의 손 안에서'(*, 베야담)라는 말이 있다. 즉 이것은 다윗의 거짓 미친 짓을 아기스의 신하들이 강력하게 제지시키려 애썼음을 뜻한다. 한편 여기의 '미친 체하고'는 문자적으로 '미친 사람처럼 이리저리 헤매다'란 의미이다(Lange, Smith).

󰃨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 여기서 '그적거리다'(*, 타와)'휘갈겨쓰다'(scribble)란 의미로서, 곧 뜻도 없는 글자를 되는대로 마구 낙서하는 것을 가리킨다(78:41; 9:4). 그런데 혹자는 본 단어의 원래 의미가 '타우(*, 히브리어의 마지막 알파벳) ()를 쓰다'임을 의식하여, 다윗이 대문에 실제로 '타우' ()를 썼을 것이라고 본다(Smith). 그러나 그것은 미친 사람에게는 부합되지 않는 행동임으로 타당한 해석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한편 여기의 '대문'(*, 텔레트)은 성경에서 '성문'(16:3; 6:1). '방문'(왕하 4:4, 5; 대하 29:7)등 모든 문()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라는 점에서, 과연 어떤 문을 말하는지 확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언급된 상황을 통해서 볼 때 왕과 신하가 함께 정사(政事)를 의논하던 방의 문으로 추정함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한편 70인역(the Septuagint)은 이 말을 '대문짝을 쿵쿵 때리다'로 번역했는데, 벌겟역(the Vulgate)도 이를 따랐다. 아무튼 이 말은 다윗이 자신을 최대한 미친 자로 가장하여, 손가락으로 낙서를 휘갈기며 주먹으로 대문짝을 때리는 등의 행동을 한 것을 말한다(Keil). 또한 다윗의 이러한 갑작스러운 미친 자 행세는 아마도 악신(惡神)들린 사울의 행동에서 보고 배웠을 것이다(Lange, Smith, Klein). 이로 볼 때 성도에게 임하는 선악간의 모든 일은 결국 하나님의 기쁘신 뜻 가운데서 합력하여 마침내 선()이 됨을 알 수있다(8:28).

󰃨 침을 수염에 흘리매 - ''은 끈적끈적하여 보기만 해도 혐오감을 일으키는 분비물인데(Klein), 이러한 침을 수염에 질질 흘리는 행위는 미친 자의 행위로는 가장 적합한 행동이었다(Keil). 한편 이러한 다윗의 행동은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고려한다 고할지라도, 참다운 신앙인의 자세라고 보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결코 요동치 않는 피난처가 되어 주심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아기스왕을 두려워하여(12) 이같은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위기를 모면케 해 주신 하나님의 구원을 훗날 다윗은 시34, 52, 56편 등에서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성 경: [삼상21:14]

주제1: [다윗의 유랑 생활]

주제2: [거짓 광기(狂氣)를 부리는 다윗]

본절은 아기스 왕에게 자신을 전혀 두려워할 가치가 없는 미친 인물로 인식시키려했던 다윗의 의도가 일차 성공했음을 보여 준다.

󰃨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 고대 중근동에서는 귀신이 사람에게 들어감으로써 미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Smith, Fay), 사람들은 미친 사람과의 상종(相從)을 적극적으로 기피하였다. 바로 이 점을 이용하여 다윗은 그 위태한 자리에서 벗어나려 했던 것이다.

 

성 경: [삼상21:15]

주제1: [다윗의 유랑 생활]

주제2: [거짓 광기(狂氣)를 부리는 다윗]

󰃨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 아마도 아기스는 가드의 백성들 중 미친 자들을 이전에도 종종 보았던 것 같다(Fay). 한편 유대 전승은 이 말에 근거하여 당시 아기스의 집안 중에 미친 자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Philippson).

󰃨 내 앞에서(*, 알라이) - 문자적으로는 '나를 대적하여', '내 위에서'란의미이다. 이것은 결국 다윗의 미친 사람 행세가 주로 아기스 왕을 겨냥하여 이루어졌음을 뜻한다. 그러므로 이같은 사실로 인하여 아기스 왕은 매우 당황했었을 것이 분명하다.

󰃨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 여기의 이 단어(*, 솨가)는 때때로 황홀경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선지자의 괴기한 행동을 묘사할 때 사용되었다(왕하 9:11; 29:26;9:7). 따라서 바로 이같은 사실은, 아기스 왕이 자신의 민족 중에서 황홀경에 빠져들어가 이교적(異敎的) 예언을 하곤 하는 예언자들을 많이 보아왔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더욱이 이같은 추측은 본절 초반부의 '내게 마치광이가 부족하여서'라는 아기스 왕의 언급에 의해서도 뒷받침 될 수 있을 것이다.

󰃨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 "그래 감히 이런 자를 나의 궁에 들일 작정이냐?"(공동번역)란 뜻으로, 곧 당장 이 궁에서 그를 쫓아내라는 의미이다. 이는 결국 다윗의 미친 자 행세가 성공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다윗은 이때 아기스의 궁을 도망쳐 나와 그 길로 아둘람 굴로 피신했다.


반응형

'탈리타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력서 양식 무료다운 한글파일  (0) 2017.05.18
교회 결산서 양식  (0) 2017.05.18
예수님과의 만남  (0) 2017.05.13
주일학교 출석부  (0) 2017.05.12
기부금영수증 양식  (0) 2017.05.12